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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도 지역감정 있다?

입력
200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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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 '정치의식 조사'“서울대생들도 지역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일 발행된 서울대 학보 ‘대학신문’이 13∼16일 재학생 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조사’(신뢰도 95%, 오차구간 ±5%) 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지지정당면에서는 역시 지역감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조사대상자의 과반수인 54.6%가 ‘진보적’이라고 응답했으나 정작 민주노동당과 청년진보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1.6%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새천년민주당 19.0%, 한나라당 9.9%, 자민련 1.1%, 민국당 0.2%, 무소속 6.1%로 나타났고 부동층은 40.3%로 드러났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주로 자랐다”고 답한 학생의 경우는 4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한편 현정권의 정치개혁에 대해선 조사 대상자의 47.3%가 부정적인 답을 했고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의 63.1%, 호남 출신의 3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양승목(梁承穆) 교수는 “이번 조사는 일반 유권자들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젊은 학생들에게도 지역감정의 잔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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