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에서 출시한 ‘오미크론’은 줄거리를 따라서 문제를 풀어가는 어드벤처와 격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액션이 결합한 복합형 게임이다.이 게임의 무대가 되는 오미크론은 미래의 가상공간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모여 있는 곳이다. 절대 죽지 않는 영혼의 세계에서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영혼을 선택해 괴물들을 물리쳐야 한다. 사용자가 선택한 영혼은 게임속 등장인물들의 몸 속에 들어가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다.
성인들을 위해 만든 게임이므로 선정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의 정사장면과 누드술집에서 전라에 가까운 무희들이 연출하는 춤, 길거리에서 매춘부들과 나누는 도발적인 대사 등 야한 장면이 많아 미성년자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 게임의 배경음악은 영국의 팝가수인 데이빗 보위가 맡아 화제가 됐다. 데이빗 보위는 음악뿐만 아니라 게임속의 등장인물로도 등장한다. 실제 동작을 그대로 복사하는 모션캡처 장비를 이용해 데이빗 보위의 얼굴과 표정이 게임속 등장인물을 통해 재현된다.
등장인물을 물론이고 배경과 격투장면 등 대부분의 내용이 3차원 그래픽으로 구성돼 있어 컴퓨터사양이 높아야 한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펜티엄Ⅲ 400㎒급 PC와 128KB이상의 여유있는 주기억장치, 8MB의 비디오램을 장착한 3차원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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