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음악 파일을 CD에 저장한 신개념의 음반 ‘iCD’. 노래는 물론 음악 정보까지 수록된 신개념 음반이다. 1971-1987년 기간 중 녹음한 양희은의 ‘한창 시절’ 목소리가 담긴 72곡의 노래가 수록된 iCD ‘이루어 질 수 있는 사랑’이 나왔다.시대의 아픔을 담은 노래는 ‘그레이’, 자연과 희망을 담은 노래는 ‘옐로우’편으로 나누었다. 그레이에는 ‘아침 이슬’ ‘상록수’ ‘저 부는 바람’ ‘백구’ ‘서울로 가는 길’ ‘새벽길’ ‘늙은 군인의 노래’등 36곡이 수록됐다. 1980년대 특히 운동권에서 많이 불려졌던 금지곡들이 많다. 옐로우에는 ‘한계령’ ‘한사람’ ‘작은배’ ‘들길 따라서’ ‘나뭇잎 사이로’등 서정적인 노래가 실렸다. 시대와 사랑을 노래한 양희은 포크의 대표곡은 다 수록된 셈이다. 연주시간은 4시간10분.
iCD에는 또 양희은의 자전에세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사랑’의 내용이 함께 수록돼 있어 노래는 물론 가수의 인생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CD형태로 나왔으나 CD플레이어로는 들을 수 없고, 펜티엄급 이상 컴퓨터로 들을 수 있다. 1만5,000원.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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