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이번 총선이 끝난 직후 불공정한 선거법의 과감한 개혁을 위해 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공법학회 주최 한·독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현행 법은 정치신인의 활동을 막고 기성정치인에게는 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며 “신인들이 목표로 하는 지역구에서 4년 내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선거운동 규정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지난 선거법 개정에서 언론과 시민단체가 협력해 국회를 압박함으로써 선거구 축소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선거에 임박해서 선거법을 땜질하는 식으로 개정하는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총선이 끝난 뒤 선거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추출해 국회가 선거법을 개정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