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신도시를 오가는 총알택시 운전사들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뒤 환각상태에서 영업을 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9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총알택시를 몰아온 김모(38·경기 고양시 화정동)씨와 신모(28·서울 마포구 연남동)씨 등 3명을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박모(43)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서울 구파발 일대 총알택시 운전사중 30%이상이 대마 상습흡연자라는 첩보에 따라 명단이 확보된 상습흡연자 5-6명에 대해 추가검거에 나서는 한편, 영등포와 강남 등지의 총알택시 운전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 경남 의령군 약재상 오모(68·여)씨에게 대마초를 대량 구입한 뒤 새벽시간대에 서울 구파발에서 대기중인 차안에서 대마를 피운 뒤 환각상태에서 손님을 3-4명씩 태워 시속 120㎞이상으로 일산, 의정부 등지까지 총알택시영업을 해 왔다.
김씨 등은 “피로가 몰려오는 밤 10시이후에 졸음을 쫓기위해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운전해 왔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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