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주-정체 한나라-상승'조짐◆수도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확연한 양당 구도속에서 판세의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같은 변화가 특정 지역에서 양당의 순위를 뒤바꿀 정도로 혼전요인이 되고 있다. 양당은 변화기류가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서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가 갈수록 뚜렷해 지고 있다. 권역별로는 ‘강북 및 강남 서부-민주, 강남 동부-한나라’의 강세 구도에 변함 없다.
민주당은 19일 김한길 선대위 기획단장의 브리핑을 통해 ‘우세 23곳, 경합 15곳’이라고 발표했다. ‘우세 21 경합 14’라던 1주일전 분석보다 조금 호전된 내용이다. 이에비해 한나라당은 비공식적으로 ‘우세 14곳, 경합 14곳’이라고 주장한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데에는 양당의 분석이 일치한다. 객관적인 여론조사기관의 분석도 양당의 시각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으로 각 선거구별 상황을 들여다 보면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민주당 정체, 한나라당 상승’이 그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신인들을 출전시킨 선거구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국당 바람’의 약화, 한나라당의 대여 공세, 신인들의 실전 경험 부족 등 거론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야의 중앙당차원 대결 결과, 민국당의 재도약 시도 성공 여부, 신인 후보들의 침체기 조기 탈출 여부 등이 변수이다.
-인천
11개 선거구 가운데 남을,부평을,서·강화갑등 3개 지역을 우세로 분류했던 민주당은 중·동·옹진을 추가했다. 부평갑등 3곳이던 경합지역도 남갑 남동을 계양등을 추가, 6곳으로 늘려 잡았다. 아주 ‘짜게’봐서 남동갑 정도만을 우세로 분류했던 한나라당도 경합우세로 보았던 남동을 계양 서·강화을등 3곳을 우세지역으로 격상시켜 현실화했다.
한나라당은 중·동·옹진 남갑 연수 부평갑등 4곳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자민련은 인천지역의 충청출신표에 기대를 걸면서 중·동·옹진 연수 남동을등 5곳을 경합이라고 주장한다. 민국당과 기타 군소정당은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민주당은 경기지역에서의 약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우세지역을 고양일산을 시흥등을 추가, 18곳으로 잡았다. 또 성남분당갑·을, 고양일산갑, 고양덕양갑등 신도시 지역도 경합 또는 경합우세지역에서 우세지역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경합지역도 구리등을 추가, 13곳으로 늘렸다.
한나라당은 우세지역을 수원팔달 부천원미을 동두천·양주등을 추가, 12~13곳으로 잡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기지역에서 민국당의 기세가 약체로 판명됨에 따라 우세지역이 더 늘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안양만안 고양덕양을 구리 오산·화성 광주 가평·양평 용인을등 15곳 정도를‘해 볼만한’경합지역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자민련은 포천·연천 평택을 구리등 3곳만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만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민련은 오산·화성 수원장안 성남분당을 안양만안등 현역의원 출마지역을 경합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 이들중 1-2명은 당선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민국당은 성남중원 안양동안 과천·의왕등 6-7곳을 경합 또는 경합열세라고 주장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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