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침대방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먼지와 진드기가 많아 알레르기 천식등 질병의 원인이죠.”고온증기 살균청소기 전문 업체인 ㈜리닉스의 이승주(李承宙·32)사장은 ‘진드기 박사’로 통한다. 이 사장은 새로운 개념의 고온 스팀청소기 ‘밥스(VAPS)’를 개발한 데 이어 알레르기 예방 전문 청소 프랜차이즈 ‘크린룸’을 설립,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사장이 개발한 스팀청소기는 섭씨 180도의 고온과 8기압 상태의 고압 증기를 뿜어 침대와 이불, 매트리스, 소파 등의 때와 먼지, 진드기, 세균 등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순간 고온으로 웬만한 병균은 살아남을 수 없고 증기 분사 즉시 습기를 다시 빨아들여 청소를 마친 후 물기가 남는 일이 없다.
이사장은 “서양식 침대문화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4세 이하 어린이 질병 1위가 천식이고, 어른의 50%가 먼지로 인한 잠재적 알레르기 환자”라며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진드기의 현미경 확대사진을 갖고 다니며 누구를 만나도 “진드기 박멸”을 외치는 이 사장은 벤처기업가이지만 오히려 ‘진드기 킬러’라는 평을 더 좋아한다.
스위스 제네바미술대학을 나온 이 사장은 프랑스 알파연구소에서 디자인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증기청소기의 원천기술을 접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유럽에서 상품화및 마케팅에 성공한 이 사장은 지난해 귀국, 국내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올해 호주에 30억원을 수출한데 이어 국내 업체들과의 납품상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밥스 청소기를 이용한 크린룸 프랜차이즈는 장비임대 방식으로 초기 투자부담을 줄일 수 있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영업지원을 해준다. 전국 산부인과와 소아과 산후조리원 유아용품 체인점등과 제휴, 신생아와 유아 환자 노인들의 청소 전문관리도 해줄 예정이다. (02)3662-9995,6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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