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중 1-2개 법인이나 사업부문이 조만간 해외 매각되며, 대우자동차 국제입찰을 포함한 대우사태 처리가 올 상반기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오호근 대우계열 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 겸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은 1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 계열사중 1-2개사의 해외매각 협상이 이번주 마무리단계에 들어가 가격합의까지 끝냈으며 정산절차를 거쳐 내주중에 수천억원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구체적인 업체나 사업부문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해외매각협상을 벌여온 대우전자부품부문과 대우통신의 TDX(전전자식교환기) 및 알루미늄 부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위원장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계열사의 정상화가 6-7월까지는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대우차 입찰과 관련 “내달 평가위원회를 구성, 입찰제안서를 낸 국내외 5개사의 인수조건에 대한 평가를 거쳐 6월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8월말께는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대우자동차 입찰에서 가격보다는 어떤 투자자가 기업가치와 기술력을 높일수 있느냐에 상당한 비중을 둘 것”이라며 “국내업체 인수냐 해외매각이냐는 논란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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