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17일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논쟁이 계속됨에 따라 박회장의 회장직 자진사퇴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여권 핵심인사들이 박회장에게 사퇴를 권유했으나 박회장은 “임기가 10개월 밖에 남지 않았고 회장직 유지를 전제로 입당했기 때문에 사퇴할 생각이 없다”며 일단 거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박회장의 입당에 법률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정치적 논란의 증폭을 막기 위해 사퇴를 계속 권유해 볼 생각”이라고 말해 박회장의 결심에 따라 사퇴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날 박희장을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협동조합법 7조는 이 단체의 정치관여를 금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박회장의 회장직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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