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 이상의 공립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16일 하루동안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교육환경개선과 교사증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교사들이 시위에 참가하는 바람에 프랑스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휴교했으며
문을 연 중·고교들도 교사 부족으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공립학교 교사 중 3분의 2가 시위에 참가했다고 발표했으나 프랑스교사연합(FEN)은 90% 이상의 교사가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날 파리 시내에서는 5,000명의 교사들이 교육제도 개선과 학교시설 현대화, 교사정원 동결조치 해제등을 요구하며 가두행진했으며 마르세이유 렌느 낭트 툴루즈등 전국 주요도시 100여곳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교사들은 정부가 지난해 걷어들인 초과세수 500억프랑을 지방 학교의 시설개선과 교사증원에 투입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리오넬 조스팽총리는 이날 저녁 TV뉴스에 출연, 10억프랑의 긴급예산을 학교시설 개·보수에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파리=이창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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