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랜드로버 부문을 미국 포드사에 30억유로(29억1,000만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요아힘 밀베르크 BMW 회장과 잭 네서 포드 사장이 17일 각각 밝혔다.밀베르크 회장은 두 회사의 이사회가 16일 오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을 통해 “랜드로버는 훌륭한 전통을 가진 세계적 브랜드”라며 “우리 의도는 랜드로버의 완벽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곧 최종협정을 체결,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내야 하며 포드의 매입절차는 올 2·4분기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 공장을 가진 랜드로버는 적자에 허덕이던 로버그룹에서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로 4종의 다목적 레저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판매량이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1994년 BMW에 인수된 로버그룹은 신형미니모델만 영국 코울리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게 된다.
/뮌헨·디트로이트 AP AFP =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