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사물놀이, 라디오방송, 영상물 등을 직접 기획하고 홈페이지까지 별도로 제작,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린다.청소년 문화작업장 ‘하자’(haja·대표 조한혜정·趙韓惠貞·연세대교수)는 16일 세계 인터넷 문화축제(Internet Fiesta)에 아시아권 최초로 국내 젊은이들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17-20일 열리는 이 행사는 전세계의 청년 네티즌들이 사이버와 현실공간의 벽을 허물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17일 0시를 기해 10대를 주축으로 한‘하자’회원(50여명)의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시작으로, 18일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비나리공연, 참교육영상단의 영화상영 등이 이어진다. 특히 20일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배움의 길을 찾는 한일 청소년 30여명이 참여해 청소년 대안교육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개최한다. 모든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하자’ 관계자는 “파리·런던 등의 해외유학생들이 홍보도우미를 자처, 적극적으로 준비를 돕고있다”며 “벌써부터 우리 홈페이지에 수백명의 외국청년들이 접속, E-메일을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인터넷 홈페지는 www.internet-fiesta.or.kr와 www.haja.or.kr.
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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