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프로축구 개막축포는 누가 쏠까?올시즌 프로축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한화재컵 조별리그대회가 19일 서울 목동, 포항, 대전, 광양 등 4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림에 따라 개막 첫 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2일 수원 삼성-성남 일화의 수퍼컵대회가 연장 무승부끝에 승부차기로 결정나 개막축포는 이번 ‘19일 대회전’으로 자동 연기되었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
지난 해 개막축포는 3월20일 수퍼컵 안양과의 경기서 수원의 수비수 이기형이 터뜨렸다.
지금까지 개막축포를 수비수가 터뜨린 것은 3번에 불과할 정도로 매년 개막축포의 일순위 후보는 골게터들이다.
당연히 안정환(부산) 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최용수(안양) 노상래(전남) 곽경근(부천) 김종건(울산) 등 스타와 지난해 신인왕 이성재(부천), 올 신인왕후보 1순위인 이관우(대전) 등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수퍼컵을 치른 삼성과 일화는 22일 경기를 갖게 돼 황선홍(수원)과 일화 신태용 이상윤 등은 개막포의 영예를 놓치게 됐다.
특히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연봉(2억8,000만원)선수인 최용수와 지난 2년간 일본 J리그서 27골을 넣은 ‘완산특급’ 김도훈(2억7,000만원), 지난해 최우수선수 안정환(부산) 등 2억대 스타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용수는 지난주 두 차례 연습경기서 무려 7골을 넣어 올해 초 국가대표팀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지난해 국내경기서 34골을 넣은 안정환도 세 차례 연습경기서 7골을 넣어 최고의 득점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부평고를 졸업, 안양에 입단한 ‘무서운 신예’최태욱도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보여준 파괴력(4골)을 고려할 때 후보로 점찍을만 하다.
고졸출신으로 단숨에 주전자리를 꿰찬데다 최근 올림픽대표로 발탁, 심리적으로도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이다.
대한화재컵 조별리그는 4월29일까지 A조(부천 전북 포항 안양 수원) B조(전남 울산 대전 부산 성남)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고 5월2일 준결승(A조1위 대 B조2위, B조1위 대 A조2위), 5월5일 결승전을 통해 최종승자를 가린다.
19일 개막전은 부천-전북(목동), 포항-안양(포항), 대전-부산(대전·이상 오후3시), 전남-울산(광양·오후3시30분) 경기로 치러진다.
프로축구 10개구단 감독들은 우승후보로 수원 삼성, 득점왕후보로 황선홍(수원)을 꼽고 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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