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미국의 인터넷 억만장자인 마이클 세일러(35)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사장이 전세계 수억명의 사람들에게 미국 동부 최고 대학들인 아이비 리그 수준의 대학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사이버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세일러 사장은 16일 워싱턴의 경제인 자선회의에 참석, 무료사이버 대학설립계획을 공식발표하고 착수금으로 1억달러를 기증할 예정이다.
그의 생각을 공유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스티브 케이스도 이날 회의에 참석, 1억달러 이상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세일러 사장은 “만약 사이버대학이 성공한다면 수천만명의 사람들에 잊혀질 수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실패하더라도 찻잔속의 태풍”이라며 새로운 도전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대학에 돈을 주는 것은 20세기의 기부방법이고 사이버대학은 21세기식 기부”라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적인 천재와 지도자들의 강의를 포함한 온라인 과정을 열고, 사이버대학을 궁극적으로 사이버 의회도서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수개월내 세워질 워싱턴 근교의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비디오로 녹화, 인터넷에 올리는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첫 강의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초청, 베트남전 자체 뿐 아니라 전쟁이 왜 확전됐는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 130억달러에 달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의 절반인 4,4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미 7-8명의 상원의원이 그의 계획에 동조하고 있으며, 조지 워싱턴대의 조엘 트라히텐버그 학장도 “한계를 알 수 없으나 세일러의 계획은 대담하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