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의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불공정 거래와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합병붐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EU 공정경쟁위원회가 스웨덴의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와 스카니아의 합병 계획을 기각한데 이어 프랑스, 스위스, 프랑스 3국의 알루미늄 제조업체간 합병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볼보와 스카니아의 합병이 기각된 것은 이들 기업이 합쳐질 경우 스칸디나비아와 영국 및 아일랜드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정경쟁위원회는 캐나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칸, 프랑스의 페치니, 스위스의 알그룹도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합병을 거부했으며 페치니를 제외한 알칸 및 알 그룹은 합병 부과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몬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EU가 앞으로 대기업간 인수합병에 대해 시장질서와 경쟁을 해치지 않도록 면밀한 통제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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