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16일 프랑스의 2개 기업이 북한 진출을 모색중이며 한국기업과 합작형태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선언 후속조치로 우리나라 공기업을 북한의공단조성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해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은 10%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물가상승률 억제 목표는 당초 3%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아울러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적용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하는 금융기관들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 BIS비율 충족을위한 추가적인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앙 신문.방송.통신사 경제부장들과 만나김 대통령의 유럽순방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수석은 "조만간 프랑스의 제조업 분야 2개 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예정이며투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남한 기업과 합작형태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북한진출은 민간 베이스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1월에 북한과 수교를 맺은 만큼 북한 진출에 대해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아울러 "김 대통령의 베를린선언 후속조치로 북한이 수용한다면 북한의 공단조성에 우리 공기업을 참여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거시 경제정책과 관련, 이 수석은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내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연간기준 6%수준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과열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목표를 당초 3%에서 2.5%내외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이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함께 "이달말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울 포럼에서는 역내 국가간의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이 강구된다"며 "특히 사회안전망펀드를 조성해 부국이 빈국을 도와주고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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