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과학기술자들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대거 들어와 신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하게 된다.중소기업청은 15일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중소제조업체및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러시아 과학기술자들을 유치,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는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이 유치하는 러시아 과학기술자는 신소재와 정보산업 등의 분야에서 석사급 이상 학위를 가진 연구인력으로 항공료와 체제비, 숙소임차지원금, 보험및 국민연금 등을 정부가 지원한다. 유치희망 기업은 체재비 소요금액의 20%와 숙소 등을 제공하면 1년 동안 고급기술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중기청은 내달까지 중소·벤처기업 부설 연구소 5,000여곳에 대한 수요조사및 유치희망 기업 선청을 받아 상반기 중에 외국인 기술자들을 배정할 계획이다.
중기청 조사결과 중소제조업의 연구개발 인력 부족율은 98년 3.1%에서 지난해말 7.2%로 악화했으며 전국적으로 1만여명의 기술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기청은 이미 지난해 ‘러시아과학기술자 유치사업’을 통해 106명을 유치, 국공립연구소와 기업 부설 연구소등에 활용하고 있다.
중기청은 앞으로 러시아 외에 동유럽과 중국 등의 동포 기술자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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