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14일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등 남부지역 6개주에서 실시된 ‘미니슈퍼화요일’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이로써 두후보는 대통령 후보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 과반수이상을 확보, 양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요식행사에 불과한 8월의 전당대회에서 대의원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178명, 플로리다주에서 138명 등 6개주 모두에서 후보를 사퇴한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을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대의원을 석권, 이날까지 2,57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전체대의원 과반수인 2,169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부시 주지사도 이날의 승리로 전체 대의원 과반수인 1,034명을 초과한 1.10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235명을 확보하는데 그친 존 맥케인 상원의원을 제압했다.
고어 부통령은 가족농장이 있는 테네시주 엘름우드의 한 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에 부인 티퍼여사와 함께 투표했으며 지난 주 텍사스 오스틴에서 부재자투표를 한 부시 주지사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대신 부모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한 표를 행사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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