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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4월은 '아카데미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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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4월은 '아카데미 시네마 천국'

입력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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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분당으로 오시면 아카데미 영화의 모든 것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세계적인 극장체인인 CGV가 내달 1일 분당신도시에 국내 최대규모인 18개의 개봉관을 동시 개관하는 것을 기념, 내달 1-3일 ‘CGV 아카데미영화제’를 개최키로 해 영화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CGV는 국내 ‘제일제당’과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 호주의 ‘빌리지 로드쇼’ 등 3개 영화관계사가 합작투자해서 설립한 ‘CJ 빌리지’가 운영하는 극장체인.

18개 상영관중 16개 상영관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 상영될 영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72회 아카데미 영화제 주요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배우상 등 8개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아메리칸 뷰티’를 비롯, ‘그린 마일’‘인사이더’‘리플리’ 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30편이 상영된다.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장편극영화는 모두 상영되는 셈이다.

CGV측은 특히 이번 영화제 입장을 무료화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cgv.co.kr)에 무료입장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CGV는 이와함께 영화제기간 동안 영화관 곳곳에서 아카데미 대표작의 포스터전시회를 여는 한편 영화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들이 벌이는 즉석공연을 펼쳐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

특히 서울 광진구 지하철 강변역앞 강변CGV 등 기존 CGV영화관을 다녀간 관객들이 지난 한해동안 상영된 영화중에서 선정한 최고의 흥행영화, 최악의 흥행영화, 최고의 흥행배우 등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31일 야탑관앞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관축하 전야행사에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CGV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해마다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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