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도 인터넷,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맞게 바뀐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4일 국무회의에서 도서관을 지식정보사회의 핵심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3,068억원을 들여 '도서관 정보화 종합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선 2002년까지 도서관 정보화를 위해 디지털환경조성과 핵심 프로그램 및 콘텐츠 확충에 주력해 단계적으로 전국 381개 모든 공공도서관과 215개 학교도서관 및 160개 문고에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각종 데이터 베이스와 CD롬 등 다양한 디지털 자료를 비치한다.
전국 도서관이 소장한 9,700만 권의 책 목록과 100만 주요 문헌의 목차도 올해 안에 DB로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다. 원문 자료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터넷 열람은 유료화하되 이용료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정보 공급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프랑스나 일본처럼 국립디지털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서관 정보화 계획은 문화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가 마련했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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