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은 12일 권위주의가 설 땅을 없애고 민주주의를 확대하기 위해 악명높은 군사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에 의해 제정됐던 헌법을 개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라고스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이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군중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에 관한 자부심이 있었던 이 나라는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헌법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고스 대통령은 이어 10년전 군사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후에도 헌법 개정을 저지해 온 우익 야당들을 비난하면서 “칠레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합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결코 초라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티아고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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