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시민아파트 65개동, 3,109가구가 올해안에 대거 철거돼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서울시가 13일 밝힌 시민아파트 정리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동숭·낙산1지구 7개동 337세대는 이주민의 보상문제가 97%이상 완료돼 5월까지 모두 철거되고 공원지대로 탈바꿈된다.
종로구 청운동지구 11개동과 동작구 본동지구 3개동도 9월 철거돼 공원으로 바뀌며,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서대문구 금화지구 15개동은 7월 철거이후 대한주택공사 시공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또 서대문구 연희A지구의 11개동과 홍제지구의 5개동도 다음달 사업계획 설명회를 거쳐 5월부터 건물평가와 보상협의 및 주민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공사의 부도로 재개발사업이 중단된 중구 삼일지구 시민아파트 11개동에 대해서는 황학재개발 사업추진 절차에 따라 정리하되 재개발지구에서제외될 경우 일반 시민아파트 정리 방법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시민아파트는 1960년대부터 국·공유지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면서 철거민 이주대책으로 공급했던 소형 평형 아파트로 모두 32개 지구에 434개동, 1만7,353가구가 지어졌으나 현재 15개 지구에 90개동 4,409가구가 남아있다. 시는 올해이후 남게 되는 25개동, 1,300가구는 내년중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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