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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광산 또 폐수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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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광산 또 폐수 유출

입력
200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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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북부 바이아 마레 인근의 광산에서 납과 아연 등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가 유출돼 다뉴브강의 지류인 티소강을 타고 우크라이나와 헝가리에 흘러들고 있다고 헝가리의 MTI 통신이 12일 보도했다.MTI통신은 티소강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물 1ℓ당 납이 허용치의 두배인 0.2㎎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납 농도가 높아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밝혔다.

헝가리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물의 식수사용을 금지했으며 독일은 이날 추가 폐수유출 방지를 지원하기 위해 루마니아에 전문가를 파견했다.

이번 납 함유 폐수는 최근 루마니아 북부 국영 광산의 침전지 댐이 폭우와 눈녹은 물의 유입으로 파괴되면서 유출된 것으로 현재까지 약 2만톤 가량의 납과 아연폐수가 흘러 넘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서 6주전에는 루마니아 금광에서 시안화물 폐수가 티소강 등으로 유출돼 주변국에 엄청난 환경재해를 안겨줬다.

이번에 유출된 중금속 폐수는 시안화물 폐수가 유출됐을 때 피해를 입지 않은 티소강 상류지역에 큰 타격을 미치고 있다.

두차례나 환경재해를 입은 헝가리는 루마니아에 환경재해에 대한 보상문제 등을 규정할 환경협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키예프 부다페스트 DPA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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