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토로라사는 경영난을 겪어온 이리듐 서비스에 대해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18일(한국시간)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가입자들에게 통보했다.모토로라는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가입자 통지문을 통해 “이리듐사업의 운영자금이 바닥났다”며 “매입자가 나타나 15일까지 추가 자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17일 오후 11시59분(미 동부시간) 이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사는 이리듐 사업의 지분을 18%가량 소유하고 있어 서비스 중단이 현실화하면 전세계 이리듐사업 추진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저궤도위성을 통해 이동전화 통화를 가능케 하는 이리듐 서비스는 단말기 가격이 비싸고 별도 안테나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일본에서는 이미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이용자로부터 외면당해왔다. 한편 국내가입자는 2,600여명이며 SK텔레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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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3/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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