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은 일단 2·4분기의 석유수요 변화를 지켜본뒤 오는 9월께 증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메흐디 호세이니 이란 석유차관이 11일 주장했다.호세이니 차관은 이날 영자신문 이란 뉴스와의 회견에서 “봄이 시작되면 석유수요가 하루 평균 300만배럴 가량 줄어 든다”면서 “가격이 지금보다 올라가면 오는 9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OPEC관련 정책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도 이날 이란은 아직 증산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증산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오는 27일 빈에서 열리는 OPEC회의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잔가네 장관은 일부 회원국이 증산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증산 여부는 회원국들의 총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10일 OPEC 각료회의에서 기존의 산유량 수준을 유지하는데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OPEC 회원국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압력이 행사되고 있으나 현재의 경제적 데이터는 이번에 미국의 음모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헤란·바그다드 외신 =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