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주자인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백중세인 것으로 ‘슈퍼화요일’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 나타났다.공화당의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과 빌 브래들리 전 민주당 상원의원 등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CNN과 타임이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자의 48%가 고어 부통령을, 46%가 부시 주지사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3% 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은 통계상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뉴스위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47%, 고어 43%로 나타나 오차범위 4% 포인트를 고려할 경우 역시 백중세였다.
그러나 올해 초 실시된 CNN과 타임 여론조사에서 부시가 56%, 고어가 39%였으므로 지난 3개월동안 부시에 대한 지지는 감소한 반면, 고어에 대한 지지율은 늘어난 셈이다.
고어는 특히 남자, 저소득층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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