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은 연말에 방송위성(BS)을 이용하는 ‘위성 데이터방송’이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위성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전자상거래시스템을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내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우정성과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을 비롯한 14개 민간기업이 손잡고 개발하는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TV를 통해 데이터 방송의 상품정보를 보고 주문하면 인근 편의점이 상품을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대금은 IC카드를 사용하는 위성TV 요금징수 시스템을 활용해 지불된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TV를 인터넷 단말기로 이용함으로써 PC 조작이 서툰 사람도 참여할 수 있으며 금년중 수도권 10개 편의점을 통해 실용 실험을 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운용에 들어간다. 이용자에게는 인터넷 접속료와 통신요금이 부과되며 주문이 반복돼 ‘고객 정보센터’에 정보가 쌓이면 이용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이 우선적으로 화면에 표시될 수도 있다.
우정성은 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해 14일 민관 합동의 ‘고도 사이버유통 추진협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마쓰시타 외에 후지 TV와 로손·AM PM·DDI 포켓전화·NTT 도코모·일본 IBM·후지쓰(富士通)·미쓰비시(三菱)상사 등이 참여한다. 마쓰시타와 후지쓰는 고객의 기호 분석 소프트와 TV에 맞는 열람(閱覽)소프트, NTT그룹은 데이터방송과 인터넷 연계기술을 개발한다.
/도쿄=황영식특파원
입력시간 2000/03/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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