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원의원 350명을 뽑는 총선거가 1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됐다.유권자 총 3,400만명이 참가하는 이번 선거는 중도우파인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현총리(47)가 이끄는 국민당(PP)이 호아킨 알무니아(51)의 사회노동당(PSOE)에 비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접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6년 3월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에서 국민당은 38.79%를 득표, 37.63%를 얻은 사회노동당을 근소한 차로 앞섰으며 이로써 1982년이후 14년에 걸친 펠리페 곤잘레스 총리의 집권은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스나르 총리의 재집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6일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당이 4-5%포인트 앞설 것이나 과반수인 176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카탈류나동맹(CIU)과의 연정이 예상된다. 카탈류나동맹은 이번 선거에서 13-16석을 얻을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일방적으로 휴전파기를 선언한 바스크 무장독립단체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는 바스크 지역 주민들에게 투표거불르 촉구하고, 테러를 재개했다.
현재 임기 4년의 하원 전체 350석중 국민당이 156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노동당이 141석, 통합좌파가 21석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 연합
입력시간 2000/03/12 18:3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