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숨겨진 딸로 밝혀져 화제가 됐던 마자린 팽조가 두번째 소설을 곧 출간한다. 2년전 마자린의 데뷔작 ‘첫소설’을 출판한 쥐야르 출판사는 5월초 새 작품‘젠의 회복’이 간행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출판사측은 두번째 소설이 “아버지의 죽음으로 심한 혼란에 빠진 젠이라는 젊은 여성이 자신의 근본을 찾아 고향인 시리아를 향해 떠나는 내용”이라고 소개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실존인물과의 유사성은 우연”이라고 강조했다.발간되자마자 8개 국어로 번역돼 5만5,000부 이상이 팔린 `첫소설'은 아가트와 빅토르라는 고등사범학교 출신 두 젊은이의 생활과 심리상태를 그려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마자린은 이날자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전업작가가 되고 싶으며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는 1994년 미테랑 대통령과 마자린이 한 자리에 있는 사진과 함께 대통령이 혼외정사로 딸이 두었다는 폭로기사를 게재, 국가 지도자의 사생활을 다루지 않는다는 프랑스 언론의 관례를 깨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파리=이창민특파원cm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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