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의 내년 신규·주요사업에 관한 예산요구 액수가 올해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기획예산처가 9일 발표한 ‘2001년도 신규 및 주요 계속사업 예산요구현황’에 따르면 36개 중앙관서는 518개 주요 계속사업과 578개 신규사업 등 모두 1,096개 사업에 대해 86조8,0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관련부처가 예산을 요구한 주요 신규사업은 서울지하철9호선(김포공항-여의도-반포) 건설 871억원(총사업비 2조3,000억원) 호남선 전철화 1,132억원(9,000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건설 4,012억원(4조9,000억원) 논농사 직불제 2,435억원 초·중등학교 신설 및 교육환경 개선 2조3,000억원 중학교의무교육확대 3,270억원 기초생활보장기금 조성 1,800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SOC), 농어촌, 일반행정 분야의 요구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벤처·중소기업 지원, 교육 및 문화관광, 과학기술 정보화, 사회복지·실업대책 등 미래대비 투자와 생산적 복지와 관련한 요구가 크게 늘었다.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가 제출한 2001년도 신규 및 주요 계속사업에 대해 예산편성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3∼5월에 개별사업의 타당성과 투자우선순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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