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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품은 그랜드, 공산품은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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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품은 그랜드, 공산품은 이마트

입력
20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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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할인점들이 저마다 ‘최저가격 판매’를 내세우며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토종 할인점의 맏형인 신세계 이마트는 ‘최저가 2배보상제’, 롯데마그넷은 ‘최저가격 보상제’ 그랜드마트는 ‘최저가 보상제’를 선언하며 차액의 2배를 보상해주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이들 할인점들이 모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상품들을 팔고 있는 것일까. 현재 가장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각 할인점들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그 대답은 명확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재 이마트, 마그넷, 그랜드마트, 월마트, 킴스클럽, 까르푸등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의 생식품, 공산품, 가전제품 등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식생활과 직결된 배추, 무우, 소고기 등 생식품(10개 품목)의 경우 그랜드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품목중 절반이상이 타 할인점보다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주, 우유, 세제용품 등 공산품(10개 품목)의 경우는 이마트가 6개 품목이 가장 저렴해 우위를 점했으며, 그랜드마트가 2개 품목에서 가장 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이슬의 경우는 마그넷이 630원으로 가장 쌌다.

TV,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각 2종씩 10개 제품)의 경우는 그랜드마트가 5개 제품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이마트가 3개 제품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생식품의 경우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품질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어 판매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실제로 싸다고 말할 수 없다』며 『품질과 가격을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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