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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아침극 "그 명성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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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아침극 "그 명성 다시한번"

입력
20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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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드라마 '눈으로 말해요'MBC가 일요 아침드라마의 인기 명맥을 이어나갈 것인가? 요즘 서울과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중인 MBC 일요 아침드라마 ‘눈으로 말해요’(오영숙·민효정 극본, 안판석 연출)가 19일부터 방송된다.

MBC의 일요 아침드라마는 오래전부터 명성이 나 있다. 순돌이 아빠로 잘 알려진 ‘한지붕 세가족’ (1986-1994년), 안재욱 채림 등 스타 연기자를 배출한 ‘짝’(1994-1998년) , 전광렬 김호진 손지창 황수정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투입된 ‘사랑밖에 난 몰라’(1998-2000년 3월 12일) 등이 지속적으로 시청자 사랑을 받았다.

‘눈으로 말해요’는 한 식품회사 내의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 커플의 러브 스토리를 축으로 샐러리맨의 애환과 그 가족의 희노애락을 따뜻하게 그려나가는 명랑 드라마.

시추에이션 드라마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얼마나 집약적으로 표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작품의 성공이 좌우된다. MBC 일요 아침드라마가 집약도를 높여 시청자 반응을 끌어냈다면 같은 시간대 SBS 일요 아침드라마 ‘달콤한 신부’는 극이 산만하게 전개되고 에피소드도 난삽해 외면을 받고 있다.

‘장미와 콩나물’에서 경쾌한 템포의 연출을 선 보였던 안판석 PD의 말.“부담스럽다. 전작들이 모두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눈으로 말해요’ 는 의도적으로 웃음을 짜내려고 하지 않고 탤런트들의 자연스런 연기 속에서 웃음이 배어나오게 할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요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은 것들을 많이 담았다. 연상의 여자·연하의 남자 커플이 등장하고 MBA 등 각광받는 학위 소지자가 등장한다.

지난해 주말극 ‘사랑해 당신을’에서 어린 제자(채림)와 사랑을 엮어냈던 감우성이 이번에는 연상의 여자(전혜진)을 좋아하는 연인으로 등장한다.

감우성의 상대역을 맡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전혜진은 “극중에서 푼수기질이 있는 직장여성으로 나오는데 모처럼 실제 나와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원숙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중견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에 대거 출연한다. 이정길 사미자 김성겸 윤미라 이희도 등이 연기를 이끌어 나가고 이진우 이아현 고수 정소영 등 젊은 연기자들이 뒤를 받친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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