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에도 미국, 유럽의 선진기업들 사이에 유행하는 ‘지식자산표’가 처음 도입됐다. 지식자산이란 경쟁력과 이미지, 정보기술투자액, 고객만족도등 재무제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엄연한 기업의 가치로 분류되는 것을 말한다.이랜드(대표 최종양·崔鐘良)는 8일 자사 지식자산표를 측정한 결과 모기업인 주식회사 이랜드의 경우 유형자산(1,762억원)의 3배인 5,243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식자산표는 95년 스웨덴의 금융전문그룹인 스칸디아사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지 선정 1,000대 기업 가운데 45%가 활용하고 있다.
이랜드측은 지식자산표를 통해 기업은 미래상을 전망하고 직원들은 성과급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의 경우 지식자산표의 개인성과 측정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기여가 가장 큰 디자이너(37억6,300만원)와 기여가 가장 작은 디자이너(800만원) 사이에 격차가 470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자들은 재무제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회사 내용을 가늠할 수 있어 주가의 적정성을 평가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정기자hjpar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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