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7일 15개 회원국의 군 고위 대표들로 구성된 ‘잠정 군사 기구’를 출범시킴으로써 군사·안보 동맹 체제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정책조정관은 현역 군인들로 이루어진 군사위원회가 EU에 처음으로 발족됐다면서, “이날은 EU 발전에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나 조정관은 EU는 군사적 영향력이 뒷받침돼야만 정치적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군사동맹체 결성을 추진중인 EU는 지난주 대사급 정치·안보위원회를 설치했고, 앞서 지난달 EU 국방장관들이 포르투갈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병력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을 2003년까지 창설키로 합의한 바 있다.
EU 관계자들은 EU가 자체적인 정치 안보 역량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브뤼셀 DPA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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