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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릴레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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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권 '릴레이 공략'

입력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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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8일 서울 마포갑(위원장 박명환·朴明煥) 용산(진영·陳永) 송파갑(맹형규·孟亨奎) 서대문을(정두언·鄭斗彦), 경기 고양덕양을(김용수·金龍洙) 등 5개 지구당대회를 열고 수도권 세몰이에 박차를 가했다.5개 지구당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 이총재는 총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에서 야권분열로 표심이 갈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자민련과 민국당을 사이비야당으로 몰아붙이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는 우선“야권을 분열시키는 것이 여권의 전략”이라며 “자민련이 야당간판을 내걸고 민국당이 출현한 것은 현정권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으로 이번 총선은 ‘1야(野)3여(與)’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특히 민국당을 겨냥, “97년 대선때 이인제(李仁濟)씨의 국민신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만들기’에 기여한 것처럼 민국당은 현정권을 도와주는 사이비정당, 포말(泡沫)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총재는 이어 “상위 20%가 국민소득의 40%를 차지하는등 빈부격차가 79년이래 가장 커졌고 국가부채가 250조원에 달한다”고 경제실정을 부각시킨뒤 “4·13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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