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역과 방배로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정보사령부 밑으로 지하차도가 건설된다. 이 차도가 개통되면 테헤란로에서 서초로를 지나 사당로와 방배로 등과 바로 연결돼 서초구 일대의 차량통행이 한결 수월해진다.서울시는 8일 서초구 서초3동 1500 서초역 부근에서 방배동 877의13 일대 사당로까지 들어서 있는 정보사령부 지하로 동-서를 잇는 폭 40m 길이 1,150m의 왕복 6차로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좌우측 출입로 구간인 530㎙는 지상에, 나머지 620㎙구간은 지하로 건설되는 이 차도는 42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 내년중 착공, 200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강남지역 동서간 간선도로 축으로 1978년 6월 도시계획시설인 도로로 결정됐으나 정보사로 인해 그간 도로건설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통행 차량들은 정보사령부를 에워싼 좁은 1차로를 택하거나 효령로·사평로로 우회해야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시는 이 구간의 도로개설을 위해 지난해 군 당국과 실무협상을 거쳐 1월 지하차도 개설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치고 지난달 타당성 및 기술 검토까지 끝냈다.
장석효(張錫孝)건설국장은 “이 도로가 완공되면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7호선 내방역간의 연계기능이 향상돼 강남일대의 광역적인 교통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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