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미군 양민 학살사건 피해자들은 6일 미국정부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은용(鄭殷溶·78) 노근리 학살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노근리사건 관련 기록을 독점한 채 한국 정부에 넘기지 않고 있다며 조사과정에 피해자 대표를 참여시키라고 촉구했다.
정위원장은 진상파악과 정당한 보상을 위해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변호사 등 미국의 4개 법무법인이 참여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171명에 관한 자료를 이들 변호인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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