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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초반판세] 인천·경기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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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초반판세] 인천·경기지역

입력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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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지역에선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 대결이 큰 흐름을 이뤄가면서도 우열을 좀처럼 판가름하기 어려운 혼전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모두 41석인 경기지역에서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는 우세 15곳, 경합 16곳, 나머지는 열세다.한나라당은 불과 9곳을 우세로 잡아 놓고 20곳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다. 양당이 모두 우세지역을 최대한 줄이고 경합지역을 늘려 잡고 있는 것은 선거전략에 따른 「엄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혼전정도가 높다는 얘기도 된다.

경기지역 판세의 또 하나의 특징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현역의원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자민련 현역들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지역중 가평·양평등 1-2곳만을, 한나라당은 고양덕양갑등 2~3곳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나머지는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에비해 자민련은 현역지역중 연천·포천을 포함, 평택을 오산·화성 정도를 우세로 보고 나머지는 경합 또는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양당이 모두 신진인사들을 대거 투입한 고양덕양및 일산, 성남분당, 용인등 신도시및 위성도시에서의 승패가 전체 판세를 가늠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현재로선 이들 신도시지역에서 민주당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주류를 이룬다. 민국당은 안양동안 정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두 11석인 인천지역 판세는 경기지역과는 또 다르다. 자민련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곳은 없으나 충청출신 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우세지역을 3곳씩만 잡고 충청표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민련은 중·동·옹진, 연수, 남동을을 경합으로 보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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