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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이하는 벤처 싫다" 美직장인 일반회사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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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이하는 벤처 싫다" 美직장인 일반회사 U턴

입력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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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회와 일확천금을 좇아 하이테크업체로 떠났던 직장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일반업체로 복귀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부 하이테크업체 직원들이 조용히 재래식 직장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이런 U턴 현상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업체가 하이테크업체보다 근무시간이 짧고 실리콘 밸리처럼 보너스등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문기술자가 부족한 일반업체가 첨단직종 종사자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는 것도 U턴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이테크업체 이직자수 통계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으나 인력관리업체인 커리어패스닷컴(CareerPath.com)의 1월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이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회사인 에이전시닷컴(agency.com)의 콜로라도 지사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전략 제공업체인 델로이트 앤드 터치(D&T)로 직장을 옮긴 데이비드 걸리(33)는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며 전직이유를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업체의 근무시간이 길고 스톡 옵션(주식매입선택권)이 발효될 때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등 하이테크 직종에 대한 환상이 걷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소재 조사업체인 케이/배스먼 인터내셔널의 제프 케이 사장은 “하이테크종사자들은 장시간 근무에 싫증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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