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동저’현상이 두드러진 99-2000시즌 미프로농구(NBA)의 6일(한국시간) 정규리그서 서부의 강팀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가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희생양은 동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서 각각 1, 2위에 올라 있는 마이애미 히트와 뉴욕 닉스.LA 레이커스는 홈코트서 마이애미 히트를 93-80으로 여유있게 물리치며 15연승, 49승11패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8할대 승률을 유지하며 태평양지구 선두를 지켰다. 필 잭슨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던 글렌 라이스는 23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오랜만에 제 몫을 다해주었고 샤킬 오닐도 17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지난 1월 16연승에서 멈춰섰던 LA 레이커스는 이로써 한 시즌에 14연승 이상을 두 차례 기록했다. 이전까지 NBA에서 이같은 기록을 작성한 팀은 워싱턴 캐피톨스(46-47시즌) 밀워키 벅스(70~71시즌) 단 2팀에 불과하다. 마이애미는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만 6연패(連敗)의 수모를 당했다.
중서부지구 1위 유타 재즈도 88-79로 뉴욕 닉스를 제압, 4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38승20패, 뉴욕은 35승23패. 칼 말론(유타 재즈) 패트릭 유잉(뉴욕 닉스) 등 노장들이 분전한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종료전 8분동안 10득점을 집중시킨 칼 말론(30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6일 전적
보스턴 97-91 올랜도
토론토 94-92 밴쿠버
LA 레이커스 93-80 마이애미
샬럿 100-94 시카고
미네소타 105-100 시애틀
클리블랜드 100-92 덴버
인디애나 114-95 골든스테이트
유타 88-79 뉴욕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