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하고,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이 3월 중국을 방문키로 하는 등 북한과 중국간의 외교적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6일“김총비서가 완융상(萬永祥)평양 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5일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한뒤 김총비서의 방문에는 조명록 인민군총정치국장,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상, 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비서, 현철해·박재경 대장 등 당과 군의 고위인사들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대외접촉을 삼가던 김총비서가 평양주재 외국공관을 방문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어서 외교가에서는 이번 방문의 목적을 김총비서의 연내 중국 방문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백외무상이 3월 중국, 라오스, 베트남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백외무상이 중국측과 김총비서의 방중이나 리펑(李鵬)중국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방북 문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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