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주둔 국제평화유지군(SFOR) 소속 영국군이 5일 세르비아 전범 혐의자 드라골류브 프르카치(63)와 라데 미카노비치(35)를 체포했다고 보스니아 경찰이 발표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오마르스카 강제수용소 부소장을 지낸 프르카치가 이날 유고전범재판소(ICTY)가 있는 헤이그행 한 비행기에 태워졌다고 밝혔다.
오마르스카 강제수용소는 보스니아 북서부 프리예도르 근처에 위치했으며 1992년 보스니아 내전 발발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병력들에 의해 억류된 비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수용했다.
ICTY에 따르면 1992년 4월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병력이 프리예도르를 장악한뒤 비 세르비아계 보스니아 주민 6,000여명이 오마르스카, 케라테름, 트르노폴례 등 3곳의 강제수용소에 수용돼 고문등 잔학행위를 당했다.
프르카치는 반인륜범죄, 전쟁 범죄, 제네바협약의 중대한 위반등의 혐의로 1995년에 기소됐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프라카치는 부하들이 저지른 살인, 고문, 강간, 불법 구금등 반인륜범죄에 형사 책임이 있어 기소됐다” 면서 “그의 체포는 남아있는 전범 기소자들을 모두 체포하려는 나토 정책의 일환” 이라고 밝혔다.
/ 바냐루카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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