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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최경주" 공동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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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최경주" 공동21위

입력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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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프로골프(PGA)투어 진출 두 달도 안돼 20위권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리조트(파 72)에서 열린 도럴라이더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경주는 이로써 3일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74-66-71-66)로 전날 공동 52위에서 닉 팔도(영국) 필 미켈슨 등 8명과 함께 공동 2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1번(파5) 2번(파4)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뒤 파4인 6, 7번홀에서도 한 타씩 줄여 5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자신감을 얻은 최경주는 12번(파5) 13번홀(파3)에서도 버디행진을 계속해 한때 10위권까지 진입했지만 14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한편 짐 퓨릭은 이날 중반까지 전날 선두 프랭클린 랭검에 6타까지 뒤졌지만 후반 9개홀에서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역전 우승했다. 퓨릭은 이로써 상금 54만달러와 함께 통산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랭검은 2언더파에 그쳐 합계 21언더파로 준우승했고 닉 프라이스는 17언더파로 3위, 데이비드 듀발과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는 1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에릭 컴튼은 2오버파로 72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상금으로 PGA투어 진출후 가장 많은 2만7,400달러(약 3,300만원)를 받았다. 지난 투산오픈에서 처음으로 컷오프를 통과, 공동 68위에 올라 상금 6,000달러를 받았던 최경주는 이에 따라 상금랭킹도 190위에서 144위(3만3,400달러)로 46계단 끌어올렸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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