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이용훈.李容勳)는 6일 여야각 당에 공한을 보내 16대 총선 득표를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과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선관위는 이 공한에서 "표를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벌써부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적 장래와 공명선거 풍토 조성을 위해 각 당이 자율적으로 지역감정 선동 발언을 삼가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지역감정 문제와 함께 선거가 임박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인신공격성 비방과 흑색선전 근절, 그리고 시장방문 등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이날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이용훈 위원장 주재로 언론계,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자문회의'를 열어 최근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민단체 공천철회 운동의 적법화 유도 ▲선거브로커의 금품 요구 ▲비방.흑색선전 ▲지역감정 선동 ▲관권개입 및 선심성 행정 시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자문회의에서 제기된 아이디어를 이날 오후 열리는 전체회의에 부쳐선관위의 공식 방침으로 확정, 각 당에 보낼 공한에 반영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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