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인천항에 버금가는 중국교역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경기도는 6일 평택항과 중국 산둥(山東)성 롱청(榮城)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이르면 오는 12월 개설된다고 밝혔다. 도는 또 평택항과 따롄(大連), 단둥(丹東), 룽커우(龍口)항 등과도 정기항로 개설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임창열(林昌烈) 지사가 4월말께 룽청항을 관할하는 산둥성을 방문, 두 항구간 항로개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평택항과 룽청항은 직선거리 210마일(378㎞)로 한·중 해상항로 가운데 최단거리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단둥 등 중국 6개 항구와 직·간접 항로를 운용중인 인천항과 함께 대중국 무역창구로 발전할 전망이다.
경기도와 산둥성이 직항로 개설에 합의할 경우 5월로 예정된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 승인을 얻은 뒤 연말부터 항로가 열려 선박이 오가게 된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현재 인천항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따롄항으로 개설된 컨테이너 항로를 평택항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한편, 단둥·룽커우항과 평택항과의 컨테이너 항로개설도 협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평택-룽청 항로가 개설될 경우 양국간 교류 및 경제협력이 확대돼 경기도 소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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