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5일 지난 18년간 점령해온 남부레바논에서 오는 7월까지 철군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크 내각 장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오는 7월까지 레바논 국경을 따라 군을 재배치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이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이같은 군 재배치가 시리아와의 협정의 틀 내에서 이루어지도록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시리아와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철군계획 이행 방법에대한 논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되도록이면 시리아와 협정을 체결한 뒤 철군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철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왔다.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평화협상은 오랫동안 중단됐다가 바라크 총리 취임 이후재개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중순 협상이 다시 중단된 뒤 회교 게릴라들이 공격을 강화하면서 3주일 동안 이스라엘 군인 7명 사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자 바라크 정부에 대한 이스라엘 내외의 철군 압력이 커졌다.
한편 살림 호스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 정부의 철군계획을 환영하면서 철군이레바논과의 협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면 더 좋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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