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서는 테러에 반대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야 한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3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7일부터 뉴욕에서 시작될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마지막 준비회담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테러회담이 진전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테러에 관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변화했음을 확신시켜주는 ‘강력한 선언적 자세’를 보이고, 일본 적군파 게릴라등 테러리스트들을 지지 또는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는 구체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게 미국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5일 4월초 방미할 북한 고위관리가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이 될 경우 미국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회담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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