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의 전국적 관심지역에 대한 한국일보의 2차 여론조사 결과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의 민주국민당 소속 출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 중·동구에서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후보가 35.1%의 지지를 얻어 24%의 박 전의원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허삼수(許三守)전의원은 13.1%의 지지를 받았다.서울 노원갑은 민주당 함승희(咸承熙)후보 25.8%, 한나라당 최동규(崔東奎)후보 20.6%, 자민련 백남치(白南治)후보 16.4%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가 4일 각 선거구의 20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여론조사에서 대전 유성구의 경우는 유성구청장직을 사임하고 출마한 민주당 송석찬(宋錫贊)후보가 38.4%의 지지를 받아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조영재(趙永載·9.5%)후보와 자민련 이창섭(李昌燮·9.9%)후보, 무소속 이병령(李炳 ·9.8%)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서울 서대문갑에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보여 23.6%를 얻은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재경부장관 출신의 민주당 강봉균(康奉均·29.4%)후보가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26%)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법 개정으로 갑·을구가 통합된 강원 춘천에선 을구 출신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26.3%)후보와 갑구 출신 현역 의원인 민주국민당 한승수(韓昇洙·19.4%)후보가 경합하고 있으며 민주당 이상룡(李相龍·12.4%), 자민련 이민섭(李敏燮·8.6%)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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