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으로부터 첨단 지문인식장치 제작기술을 이전받은 국내 기업이 5년만에 이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을 개발, 일본에 역수출하게 됐다.벤처기업 한음(대표 최형선·崔亨善)은 5일 일본에 지문인식 통합관리 시스템인 ‘터치원’제품을 연간 300만달러 규모로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음은 95년 일본의 전자시스템업체인 야마다케사로부터 지문인식장치 생산기술을 이전받았었다.
지문인식장치란 보안을 요하는 기업체의 문에 장착하는 장치로 출입이 허락된 사람의 지문을 미리 입력시키는 기기다. 낯선 사람이 이 장치의 버튼을 누를 경우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지문인식장치들은 외부인의 경우 누가 방문했는지 확인하는데 불편할 뿐만 아니라 문을 여닫는 충격으로 내부회로가 쉽게 훼손되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음이 독자 개발한 ‘터치원’은 지문이 입력되지 않은 외부인이 버튼을 누르면 그 사람의 얼굴이 비디오화면에 나타나도록 해 내부 인사와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체 회로의 제어장치를 문 밖에 설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사장은 “터치원은 지문인식장치를 훨씬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일본에 이어 이어 미국, 유럽등지로 수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02-3535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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