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인지도가 매우 낮게 나타난 가운데 후보지지도 1,2위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도에 차이가 없어 앞으로 남은 기간 후보별 ‘인물’에 의해 판세가 좌우될 소지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우선 후보 인지도 면에서 ‘아주 잘 알고 있다’(4%) ‘어느 정도 알고 있다’(25.2%)고 답한 응답자는 29.2%인데 비해 ‘별로 알지 못한다’(36.8%) ‘전혀 알지 못한다’(34%)는 답변은 70.8%나 됐다.
후보 지지도에선 민주당 함승희후보가 25.8%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최동규후보 20.6%, 자민련 백남치후보 16.4%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청년진보당 박희택후보 3.2%, 민주노동당 이상현후보 3%, 민주국민당 정창인후보 2.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28.4%.
함승희후보는 연령별로 고른 지지율을 보였으나 최동규후보는 60세 이상(27.8%)에서 높은 지지를 보인 반면 20대(16.4%)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옮긴 백남치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 중 8.4%, 대구·경북 출신 표의 14%, 부산·경남 출신 표의 18.9%를 각각 가져가 한나라당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적으로 함후보는 호남 출신(42.9%), 최후보는 TK(34.9%) PK(27%) 출신, 백후보는 충청 출신(21%)에서 강세였다. 부동표 중 충청 출신 유권자들의 비중이 34.6%로 가장 커 이들의 향배가 주목된다. 현시점에선 민주당후보(14.8%)보다는 한나라당(21%) 자민련(21%)후보에게 더 마음이 쏠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23.8%로 같았고 자민련 7.2%, 민주노동당 2.6%, 민국당 2.4%의 순. ‘없다·무응답’은 36.8%.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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